충주수영부학생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피해자는 12월 9일 충청북도 충주교육지원청 앞에서 9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면서 다음과 같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함께 하겠습니다!"
지난 11월, 초등학생 수영선수(초3)가 자신과 합께 운동을 하던 선배들에게 2024년 1월부터 9 월까지 전국대회와 전지훈련 숙소에서 최소 6차례 집단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 다. 끔찍한 피해를 받았던 학생은 한동안 학교를 나가지 못했고, 사람들을 무서워하게 되었습 니다. 또한 괴로움에 울부짓으며 잠에 들지 못했고, 결국 좋아하던 수영도 포기해야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피해학생이 상처를 .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충북지역에서 활 동하고 있는 단체들이 뜻을 모아 '충주수영부학생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 를 구성했고,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출범을 알리게 되었습니다. 대책위는 앞으로 피해자가 생존을 위해 버터낼 수 있는 힘을 모으고, 용기내서 일상을 찾아가는 길에 함께 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성폭력 피해학 생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활동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체계와 체육헌 장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고, 성평등 문화 조성, 학생운동선수 인권 보장을 위해서도 목소리를 내고 행동할 것입니다.
피해학생은 가해자들의 진심 어린 사과와 처벌을 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에 성폭력 사실을 인정하던 가해자 부모들은 성폭력 행위를 부인하거나 피해학생과 가족이 사건을 과장 했다는 등 가해자들의 행위를 축소하며 진실을 왜곡하는 2차 가해를 하고 있습니다. 자식의 피 해로 돈 벌려는 부모라는 억울한 소문을 만들며 피해자 가족에게 도덕적 흡집을 낸다는 이야 기가 충주라는 지역사회에 확산되고 있음에 깊은 우려를 표하며, 2차 가해를 중단하지 않을 경 우 단호한 대처를 할 것임을 밝힙니다. 게다가 가해자의 부모들은 '피해학생을 지지하는 수영 부 학부모' 를 명예훼손으로 고소까지 하면서 피해학생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을 위축시키고 있습니다. 가해자 부모들의 어긋난 자식 사랑은 피해학생과 그 가족의 고통을 더 가중시키는 행위이며, 가해자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역의 사회단체와 피해학생의 부모 및 지지하는 학부모들은 11월 20일 충북교육청에서 진 행했던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 보호와 지원, 2차 피해 방지를 촉구했고, 교육감 면담을 요청 했습니다. 하지만 윤건영 교육감은 바쁘다는 핑계로 면담을 거부했고, 우리는 재차 면담을 요 구했지만 아직까지 용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충청북도교육청 학생선수 학습권 보장 및 인권 보호 조례' 에는 교육감이 학교운동부 내에서의 폭력, 성폭력 등으로 인한 인권침해로부터 학 생선수를 보호하기 위한 시책을 추진하여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습니다. 윤건영 교육감은 말로 만이 아닌 엄정하고 철저하게 조사한 뒤 실효성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또한 면담을 통해 피해학생 부모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대책위는 이 자리에 서 윤건영 교육감 면담을 다시 공식적으로 요구합니다.
내일 12월 10일 열릴 예정인 충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서는 '충주 수영부 학생 성폭력 사건 안건으로 다루어질 예정입니다. 학폭위는 이번 성폭력 사건의 중대성과 지역 사회의 높은 관심을 고려하여 다시는 유사한 성폭력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일벌백계의 엄중 한 처분을 하길 바랍니다.
중주 수영부 학생 집단 성폭력 사건으로 스포츠 현장의 성폭력 피해자 보호 체계 작동에 허 점이 있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성폭력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학생선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악습과 관행도 학교운동부에서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받고 운동하는 현장에 서부터 성평등하고, 인권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어야 학생들이 정서적ㆍ신체적으로 건강하게 성 장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책위는 앞으로 교육적이고, 성평등한 관점에서 아동과 청소년의 인 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2024년 12월 9일
충주수영부학생성폭력사건대책위원회
충북교육연대,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충북여성연대, 충북젠더폭력방지협의회, YWCA충북협의회, 노 동당층북도당, 민족문제연구소 충북지부,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충북지회, 삶과노 . 동을잇는배움터 이짓, 새로운학교충북네트워크, 생태교육연구소 터, 전국교수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교 육공무직본부 충북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주중등지회, 전국농민회총 연맹 충북도연맹, 전국대학노동조합 대전충청지역본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 전국민주 노동조합총연맹 충주음성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충북지부, 정의당충북도당, 제천가정폭력상담 소, 진보당충북도당, 청주YWCA여성종합상담소, 청주가정폭력상담소, 청주노동인권센터, 청주도시산업선 교회, 청주여성의전화, 청주여성의전화부설 청주성폭력상담소, 청주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충북교육발 전소, 충북생활정치여성연대, 충북여성인권, 충북여성인권상담소 늘봄, 충북여성장애인연대, 충북음성가 정성폭력통합상담소, 충북이주여성상담소, 충북이주여성인권센터, 충북장애인부모연대, 충북장애인부모 회, 충북장애인야학협의회, 충북해바라기센터, 충주YMCA, 충주YWCA가정폭력상담소, 충주생명의전화, 충주성폭력상담소,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 한스심리상담센터(단양성폭력상담소) .
기자 회견후 의견서를 충주교육지원청 학교지원센터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학폭위는 10일 열릴예정이다
yig745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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